만성적자를 이유로 군산-광양간 정기컨테이너 노선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주)한진은 최근 군산항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회사인 GCT에 군산-광양항간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오는 4월8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13일 항만관계자에 따르면, 해마다 적자폭이 증가돼 부득이 운항을 지속할 수 없어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

(주)한진은 지난 2009년 2월 군산-부산항간 취항 이후 선복량이 안정적인 70% 가량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에도 유류비 인상과 신규화물 하역료 지원금 전액 삭감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진은 또 군산-부산의 노선도 하역료 인상과 유류비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 대체노선 투입도 잠정적으로 보류할 계획임을 전했다.

(주)한진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주 2항차 3000톤급 피더선 한포호를 군산-광양간 노선에 투입해 지난 한 해 동안 GCT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만1000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는 4만TEU를 예상했다.

(주)한진 소속 한포호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반제품 수출물량과 페이퍼코리아의 원재료 수입 및 신문용지 수출물량 등을 운송했다. 이 노선 운항으로 연간 140억원의 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전북지역 수․출입 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가져오는 효과를 발휘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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