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제 49회 ‘법의 날’을 맞이하는 법원이 4월 한달 동안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사법부의 모습을 지향키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있다.

전주지법 김병운 법원장과 사무국장 및 민사과 직원 등 20여명은 지난 3일 완주군 구이면 독거노인 집 등 2곳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구입한 연탄 600여장을 손수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4일에는 서민경제 회복연대 회원 등을 대상으로 법원 4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생활법률’ 강좌를 가졌다.

이 강좌는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어느 단체든지 수강이 가능하며, 이날 강좌는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날 또 시민들이 직접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1일 명예 민원 실장 제도에 따라 시민 이정섭(52)씨가 1일 명예 실장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벌써 6번째다. 시민들은 도의원과 시의원, 주부, 회사원 , 전직 교사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민원실장으로 민원 안내 및 상담업무를 보며, 사법제도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근무 후 문제점 및 개선의견을 법원에 제시하게 된다.

또 오는 10일에는 시민 사법모니터 위원 위촉 및 설명회, 12일에는 전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의 재판 참관, 25일에는 법의 날 행사를 열며, 4월 하순에는 법원 업무개선을 위한 전북지방변호사회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법원 강상덕 공보판사는 “법의 날이 있는 4월 한달 동안 법원 내부적 행사를 치르기보다는 사법서비스 수요자인 국민들과 함께 하고 이해를 추구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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