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국가 지원을 받아 민간과의 연계망 구축을 강화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각종 복지제도 확충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좋은 이웃들 사업에 응모, 선정됐다.
좋은 이웃들은 지난해 복건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자발적 민간봉사조직으로 민간 복지자원 연계망 구축을 통한 복지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네트워크를 구축, 봉사단원과 후원기관 발굴에 주력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봉사단은 자원봉사자와 통장, 부녀회장,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 주민을 비롯 집배원과 신문배달원, 전기수도 검침원 등 다양한 계층 1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후원기관으로 전북 푸드마켓과 안골복지관,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등 8개소를 발굴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봉사단 구성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좋은 이웃들 발대식'를 갖고 봉사단원 위촉과 초기상담, 복지정책 행정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공과금 장기체납자와 자녀와의 관계 단절 등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가장, 교육이나 생활이 어려운 한 부모가장, 실직이나 폐업 및 부도 등 취약가정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게 된다.
시는 봉사단원에게 자원봉사인증시스템 등록과 표창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후원기관과 연계해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와 식생활 등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봉사단 및 후원기관도 모집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지만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한 어려운 계층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숨겨져 있는 복지사각지대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원 기관 등과 함께 지원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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