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시가 혈맥잇기 사업 추진 재검토(본보 1월5일자)에 들어간 가운데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 부족과 예산중복투자 등의 우려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20일 전주시의 혈맥잇기사업 타당성 조사결과보고에 따르면 기린대로는 비용편익비와 내부수익률이 낮아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고 용머리로는 안전사고 위험과 예산중복투자 우려가 높은 만큼 장기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린대로의 경우 오목대~이목대 구간 지하화(1안), 오목대~이목대 구간연결(2안), 오목대~이목대~한벽교 구간 지하화(3안)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비는 1이하, 훈현재가치는 음의 값, 내부수익률은 5.5%이하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변 자만·승암마을에 대한 정비방안을 수립한 후에 기린대로와의 연계 및 활용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보고서의 의견이다.
또한 교량이나 터널 설치 등 3가지 안에 대해 검토된 용머리로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 곤란으로 속도저하 및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고 두개의 육교 설치시 예산중복 투자가 우려되는 만큼 혈맥잇기가 아닌 지역생활환경개선이나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한편 이와 관련 송하진 시장은 올 연초에 과다한 예산이 소요됨은 물론 공사에 따른 한옥마을 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새로운 각도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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