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과 체험행사를 해보니 전북혁신도시로 빨리 이사하고 싶어졌어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등 12개 이전공공기관 직원과 가족 150여명은 지난 19~20일 1박2일간 전주 일대 다양한 유적지를 둘러보고 공연문화 등 체험행사에 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주시가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들에게 지방이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들은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 탐방과 체험 행사를 벌인 뒤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전북혁신도시 조성지역도 둘러봤다.
행사 첫날 도내 최대 사찰인 금산사를 찾아 답사한 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한지 본뜨기와 공예제작 체험으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또 한옥마을 부채전시관 마당을 찾아 한옥마을 방문객들과 함께 전주시립예술단원들의 멋스러운 전통국악, 관현악, 합창, 연극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에는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혁신도시 현장답사와 혁신도시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전주한옥마을을 관광하며 최근 한류를 이끄는 고풍스런 전통 한옥과 경기전, 오목대, 전주향교 전주전동성당 등 유서 깊은 역사 유적을 둘러봤다.
이들 예비 전주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한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주에 대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지방이전시 문화생활과 교육 등에 대한 걱정거리도 덜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준수 도시재생사업단장은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들의 전주 이주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정주 여건과 주거안정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 도시로의 가족동반 이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 개발사업은 올해 말까지 부지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지난 해 7월 농진청의 착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모두 7개 기관이 착공식을 마쳤으며, 오는 2013년 말부터 2014년까지 이전기관들이 혁신도시에 입주할 계획이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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