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LNG 복합화력발전소 주변 3㎞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난방공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LNG복합화력 발전소의 증기터빈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수를 열 공급시설을 경유해 수용가에 난방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군산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한국서부발전과 삼성에버랜드가 군산시와 함께 논의를 벌이던 중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군산시는 현재 지역난방공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일 문동신 시장,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지역난방 공급대상지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LNG 복합화력 발전소 주변 3㎞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발전소 배열을 이용해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난방 공급 타당성 조사와 대상지 계획수립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 중 이다.

타당성 조사에서는 LNG발전소의 지역난방공급 능력분석, 열공급설비 등 제반 공사비 산출, 적정 공급 세대수를 분석하고, 대상지 개발시기, 적정 공급 세대수에 공급 될 때까지 운영비 등을 포함,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 분석이 이뤄진다.

지역난방 공급 대상지는 현재 개발계획이 확정된 신역세권 지역과 원도심종합추진계획에서 제시된 발전소 주변 3km 이내의 페이퍼코리아 부지, 재해위험지구 정비지역, 옛 군산역 주변 등 도심 유휴지로서 이번 용역에서는 기본구상과 세대수 분석, 개발시기, 개발방법 등이 제시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이 분석하는 타당성 기법으로는 지역 여건상 타당성이 나올 수 없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은 난방비 절감, 편리한 주거환경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대상지별 유형분석이 나오게 되면 9월 중 중간보고와 지식경제부 보고, 의회 간담회 등을 거쳐 연 내 용역을 마무리하고, 국비보조 등 사업실현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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