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2013년도를 참뽕산업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안정적인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전문가, 농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군은 24일 농업기술센터, 오디뽕 산·학·연협력단, 부안 RIS(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사업단과 함께 농촌진흥청 잠업분야 전문가와 오디재배·가공·유통 분야 등 연구 전문가, 주산단지 읍·면 대표농가 70여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잠업 분야 현황 및 연구동향에 대한 성규병·김현복 농촌진흥청 연구관의 기조 발표에 이어 하상수 전북품질관리원 관계관이 안전한 먹거리 제공 차원에서 농가들의 재배방법 정립 및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참뽕연구소는 올해 안전성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티백차, 초절임 상품개발, 균핵병 저감기술, 수확망 개발 등에 대한 과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내용의 발표 이후 권태오 원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오디 재배·가공·유통 분야별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균핵병 저감방안, 가공 활성화 및 상품생산 방안, 지역농협의 유통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의 장을 형성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체크 리스트화해 재배·가공 매뉴얼을 월력식으로 제작, 지역 내 참뽕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또 참뽕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매니저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토론회는 그동안 야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참뽕산업 제2 도약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화로 부안 참뽕산업이 더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