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 관광과 농업의 표준도시로 만들 터”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글로벌 녹색 명품·관광도시’로 만들 터”

민선5기 부안군 김호수 호가 닻을 올린 지 어느덧 2년째를 맞고 있다. 김 군수는 ‘노력만이 보답하는 길’이라는 신념 아래 공무원들과 함께 부안발전을 위한 뱃고동을 울리며 힘찬 항해로 각종 현안사업들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있다. /편집자주

▲ 부안군 첫 재임 군수로서 민선5기 임기 절반을 넘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소감은?

→ 민선시대 개막 이후 최초의 재임 군수로서 부안군민들이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군정활동에 집중해 왔다.
특히 군민과 공무원이 함께 화합·단결된 모습으로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방치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군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과 같다’는 것을 되새기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공직자들과 함께 다짐했다.
이 같은 다짐과 결집으로 지난 5월 부안 대표축제인 ‘제1회 부안마실축제’를 18만여명의 참여 속에서 성공리에 개최했다.
하지만 새만금 교통 폐업으로 인해 군민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과 아쉬움이 크다.

▲ 그동안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 건설에 집중했는데. 성과라고 꼽는다면?

→ 우리군은 농어업소득 전국 최고 도시 건설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농어가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로 현재 3,135호를 달성, 지난 2010년 시작 당시 2,500호 보다 635호가 늘어났다.
또한 군청사 준공, 새만금 1호방조제 도로높임공사, 신재생에너지단지, 누에타운, 청자박물관, 석정문학관, 청림청소년수련원,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교육문화회관 준공 등 많은 숙원사업을 완료했다.
국토해양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해안누리길 시범코스로 선정된 부안 마실길도 지난해 4월 개통한 이후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품길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개발사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부안군 일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받아 국비 605억원을 확보했고 읍·면 소재지 개발사업과 권역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제3농공단지 조성 확정, 수산물유통산업거점단지 착공과 더불어 우리군 역사 이래 최대 투자규모를 자랑하는 (주)참프레가 오는 9월 본격 가동되는 등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 부안은 명실상부한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계획은?

→ 우리군은 그동안 새만금 관광시대에 맞춰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 가장 시급했던 숙박시설 확충에 집중했다. 특히 고급숙박시설 선호 추세에 맞춰 모항가족호텔(112실)을 지난달 개관했고 농협연수원(74실)과 격포호텔(00실)이 올해 안으로 준공된다. 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원도 조만간 착공할 것이다.
이외에도 유럽풍 고급 펜션들이 들어서고 있는 등 숙박시설 신축이 활기를 띠고 있어 부족했던 숙박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변산 대명리조트 504실을 비롯해 부안지역 전체 숙박시설은 2,830실로 1일 1만7,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규모는 여느 유명 관광지 수준에도 뒤지지 않는다.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다. 우리군은 부안방문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관광객뿐 아니라 수학여행단과 소규모 테마 체험단 등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성공리에 치룬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부안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우리군은 석정문학관, 청자박물관, 무형문화재종합전수관을 연계한 전통예술문화벨트를 구축했다. 누에타운의 경우 지난해 체험관광객 10만명 유치 이후 올 들어 현재까지 7만명이 다녀가는 등 4계절 학습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격포 다기능어항과 요트계류장 준공 등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중심으로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제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부안이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변산해수욕장과 새만금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머무르고 다시 찾는 관광지로 만들겠다.
여기다 변산면과 진서면 소재지 개발사업, 내소사권역 종합정비사업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과 문화수준 향상 등에 역점을 두겠다.
이외에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어 탐방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부안 마실길을 명품 도보여행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 ‘글로벌 녹색 명품·관광도시’로 만들어 내겠다.

▲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폐합에 대한 부안군의 입장은?

→ 부안은 군산, 김제와 인접해 있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인 동질성도 전혀 없다.
또한 통합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통합은 지자체간 분열과 갈등만 조장할 것이다.
따라서 통합 논의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완료되고 통합 대상 지자체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상호 신뢰가 형성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통합 논의는 이뤄져야 할 것이다.

▲ 하반기에 역점 추진할 사업은?

→ 농어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잘사는 군민 실현을 위해 ‘농어가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 프로젝트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제3농공단지를 조속히 조성하고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연구소 및 첨단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
또한 국도 30호선의 조기 확·포장 완공과 부안읍 진입도로 개설 등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
나아가 각종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시책 발굴 및 관련기반 구축을 통해 명품·관광도시 부안, 새만금 배후도시 부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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