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새만금간척지 배후도시 용지 1,000ha에 목재에너지림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새만금간척지 1,000ha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유휴토지 5,000ha에 산림바이오매스를 생산하기 위한 목재에너지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에너지 자원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인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나무를 심어 목재로 생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
‘목재에너지림’ 조성은 산림청이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나무를 키워 사용하려면 50년 이상을 가꿔야 하지만, 목재에너지림에서는 2∼3년마다 나무를 수확해 에너지용이나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목재에너지림은 새만금간척지, 하천변, 한계농지 등에 짧은 수확주기를 갖는 이태리 포플러나 버드나무 등 속성수를 심어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숲이다.
이태리 포플러의 경우 식재후 3년이 지나면 수고가 5m에 이른다. 산림청이 시범사업으로 지난 4월 새만금간척지 5ha에 식재한 이태리 포플러는 벌써 1.5m 이상 자란 상태다.
이 나무들은 발전용 연료나 펠릿, MDF 재료 등 에너지용이나 산업용으로 사용돼 원유 30만톤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90만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자원국장은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목재에너지림을 통해 바이오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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