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아트페어는 처음으로 공예관을 만들고 상품기획을 활성화하는 등 대중과 가까워지는데 주력한다.

‘제9회 JBAF 전북아트페어’가 31일부터 6일까지 7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개막은 31일 오후 5시.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김두해)가 주최하고 전북아트페어운영위원회(위원장 이건옥)가 주관하는 미술시장으로 전북 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작가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2개 팀을 선정, 개인부스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작가는 김정숙 박금숙 신재승 윤성식 이나무 전북대 가구조형학과 전주부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상 공예), 이순희 이영재 조 윤(문인화), 곽풍영 김송호(사진), 고정순 김미나 김순영 박삼영 박운규 양병건 양재호 오중석 이경로(서양화), 임지선 한병선(서예), 김계순 조 숙(수채화), 김선경 김유화 송영란 송태정 이명자 최옥선(한국화).

한 부스 당 10여점을 전시하며, 소품 위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도자, 한지, 부채, 가구, 압화 등의 공예가 출품과 판매 면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대회 최초로 공예관을 설립한다. 각 실에 분산돼 있는 공예를 1층 메인홀로 모아 이목을 끌자는 것.

작년부터 시행한 ‘상품기획’도 공예관 안에서 진행된다. 상품기획은 작품을 지갑이나 양산, 스카프, 원피스 등의 장신구에 담아 판매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김두해 전북미협회장은 “타 지역의 큰 대회까진 아니더라도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옥 운영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값비싼 대작보다는 알찬 소품을 마련토록 했으며, 반응이 좋았던 상품기획을 이어간다”며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예관의 경우, 추이를 봐서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터”라고 밝혔다.

한편 운영위원회에서는 판매실적과 관람호응, 작품수준과 같은 전반적인 사안을 갖춘 1인에게 특별상을 줄 예정이며, 이번에는 2011년 수상자인 조 숙이 특별전 형식으로 참가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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