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흰등멸구와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농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군산지역 논에서 벼 병해충 정밀 예찰을 실시한 결과 잎집무늬마름병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흰등멸구의 발생밀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늦어도 이달 중하순께 각 농가에서는 종합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고, 흰등멸구의 경우 7월 상중순 중국에서 날아온 세대가 단축돼 밀도가 급격히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시는 고온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벼멸구, 혹명나방, 이화명나방의 발생밀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강우나 태풍 발생 때에는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방제적기인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사이 반드시 병해충 예방을 겸한 방제를 실시하고, 잎집무늬마름병과 흰등멸구의 발생이 많은 포장은 서둘러 방제를 실시할 것을 각 농가에 부탁하고 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서는 적기병해충 방제와 적절한 물관리로 뿌리활력과 등숙을 촉진시켜야 한다”며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한편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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