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등을 유발하고 있는 폐건전지 수거에 나섰다.

군산시는 폐건전지가 다량의 수은과 카드뮴이 포함돼 있어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침출수와 대기오염 등을 유발한다고 보고 한국전지재활용협회 등과 공동주관으로 적극적인 수거를 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1단계로 이달 말까지 초·중학교대상으로 수거활동을 벌인 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2단계로 200세대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정 등에 방치된 폐건전지를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수집한 폐건전지는 학교별, 공동주택별로 계량해 수거 실적이 우수한 학교 및 공동주택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우수 교사에게는 시장 및 도지사 표창 등도 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폐건전지 분리수거 정착을 위해 폐건전지에 대한 유해성을 인식하고 시민 스스로가 의식 개선을 통해 분리수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량의 수은과, 카드뮴, 납 및 기타 유해물질들이 들어 있는 폐건전지는 그 동안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반폐기물과 함께 매립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 2008년 1월 1일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 포함돼 별도 분리수거를 의무화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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