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7일 태풍 피해로 과일과 채소류 등의 가격 폭등이 예상됨에 따라 추석 대비 물가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 15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6개 품목 등 추석 성수품 21개 품목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도·시군별 물가대책반을 편성, 불공정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집중관리 대상 품목은 농수축산물의 경우 무,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밤, 대추 등 15개이고, 개인서비스에서는 이·미용료, 목욕료, 찜질방 이용료, 삼겹살(외식), 돼지갈비(외식) 등 6개다.
우선 도는 농협과의 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채소 1만톤, 과일 2만4000톤, 축산물 1만9000톤 등 평소보다 162% 늘어난 총 5만3000톤을 공급한다.
또한 태풍피해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배 등은 도내 자체공급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과는 평소보다 250% 늘어난 70톤, 배는 평소보다 182% 늘어난 40톤을 공급한다. 특히 사과 5개, 배 3개, 감 5개, 대추 300g, 밤 300g 등 제수용품 소포장 확대 공급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
이와 함께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배추·마늘·고추 등 정부 비축물량 1만2000톤을 추석 명절 이전에 방출토록 하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도 비축물량 조기 방출을 추진한다.
성수품 할인판매 및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통한 가격 안정도 추구한다. 오는 17∼28일까지 시군 28개소와 농협 3개소에서 농산물 및 축산물의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현재 사과·배·양파·토마토·딸기 등 5개 품목인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 품목을 상추·배추·무·마늘·당근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또 임실, 남원, 고창, 장수, 고산 5개 농축협판매장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축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에 있어서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와 주부물가모니터단 현장활동 강화 등 민간주도 자율 안정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별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개인서비스업은 식품위생 점검과 합동으로 2개반을 구성했으며, 유사시 경찰청·세무서·소비자단체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물가안정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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