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비전 용역 최종 공청회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종 공청회가 전주완주 통합의 도화선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지난해 6월 전주완주 통합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연구 용역을 (재)희망제작소에 맡겼다. 통합 비전 용역은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지난해 4월 정부에 통합을 공동 건의하면서 주민 의사 확인 전까지 통합시 비전을 마련, 제시하겠다고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은 이달 30일로 예정된 완주군민들에 대한 최종 공청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여부다.
통합 비전이 최종 제시되는 만큼 완주군민들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완주군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혐오시설 배치 등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도·농 복합형 도시계획, 읍·면 특화 발전 전략, 농축산업 육성 전략, 교육·문화·복지서비스 제고방안, 신성장산업 육성방안, 통합시 교통체계 개선 등 분야별 발전 전략이 제시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시 행정 조직과 정원, 공공시설물 관리, 재정세제 설계, 통합시 법률 제정 등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뤄진다. 통합 비전 용역 결과는 완주군 농업발전기금 설치 조례 통과 여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완주군의회가 농업발전기금 설치 조례를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연이어 부결시키고 있지만 사실상 만족할 만한 통합 비전이 제시될 경우 더 이상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다음주 내 협의회 내지는 간사 회의 등을 통해 완주군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전주시 농업발전기금 조례와 기금 사용 시기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일 계획인 만큼 완주군민들에 대한 최종 공청회가 전주완주 통합의 도화선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는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며 전주시는 이 같은 주민 공청회 후 최종 결과를 2월안에 발표할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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