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텃밭에서 새해 첫 현장최고위원회를 여는 새누리당이 전북도민에게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누리당 도당은 17일 전주에서 열리는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박 당선인의 7개 전북공약과 전라감영 복원,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영본부 전북유치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장최고위원회는 예전의 비공개와 달리 방청객 등 모두에게 완전 공개형식으로 이뤄져 새누리당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전라감영 복원이 가장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도당은 “박 당선인의 7개 전북공약의 경우 인수위에서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면서 “도당에서는 전라감영 복원을 강력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의 전북공약은 새만금사업의 지속적, 안정적 추진 적극지원, 미생물 융복합 과학기술단지 건립, 부창건설, 덕유산지리산권 힐링거점,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 익산르네상스, 동부내륙권 국도건설 등 7개 사업이다.
이외 황우여 대표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선거과정에서 전북도민의 자존심 상징인 전라감영 복원을 약속했었다. 호남 껴안기에 나서며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전라감영 복원과 관련해 선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또 정운천 도당위원장은 도당 차원의 주력사업으로 전라감영 복원만큼은 꼭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새누리당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유치에 대해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어 당 차원에서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전라감영 복원은 광주전남의 변방을 벗어나 호남 정치 일 번지와 전북도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고 있다.
황 대표 등은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전주 모래내시장으로 이동해 대선 때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민물가와 관련해 상인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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