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17대 지회장에 기호 2번 강신동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3번 김영민 후보와는 8표차다.

▲ 진행상황
선거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2008년부터 5년간 회비를 내거나 정관에 의거해 면제된 834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시군지부별로 버스를 대절,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마감 시간까지 발걸음은 계속됐다. 뒤이은 개표에서 선거관리위원단이 투표용지를 여러 번, 바꿔가며 검토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전체 675표 중 기호 1번 김삼열이 167표, 2번 강신동이 215표, 3번 김영민이 207표, 유종국이 85표, 무효 1표를 각각 차지한 것. 김세견 선거관리위원장은 강 당선인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 이모저모
총회 여부와 회비 납부시기를 쟁점으로 내부불화를 겪어왔던 전북미술협회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선거금지가처분 소송을 벌이고 회비 대납의혹이 불거지는 등 극에 달한 갈등으로 ‘선거나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사야했다.

그러나 법원이 소송을 기각,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탓일까,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어서였을까. 80%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선거장 근처에선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과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서 희비가 교차했다.

강 당선인이 전북미협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장으로서의 기본기를 닦았고 ‘소통과 화합’을 강조, 내부문제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회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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