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제32회 전국연극제는 군산 및 새만금 일대에서 열릴 전망이다.

21일 (사)한국연극협회는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의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전라북도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 연극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로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극단들이 경합을 벌이는 대규모 행사다.

전주에서는 1987년과 2002년 두 번 개최된 바 있으며 전주를 제외한 전북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예산과 규모 있는 공연을 치르기에 적합한 군산예술의전당, 새만금의 신선한 이미지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15개 시도가 돌아가며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기간을 좀 더 앞당기고 새로운 지역에서 마련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2천여 명의 연극인들과 해외단체들, 관람객들까지 포함하면 2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유발효과와 새만금 일대 홍보, 공연예술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경호 전북연극협회장은 “임기 말 차기 집행부에 큰 선물을 한 거 같아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힌 후 “군산예술의전당과 구 시민회관이 주 무대이며 새만금상설공연장과 KBS공개홀, 각 대학 공연장, 소극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부대행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운영방향을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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