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의 성능인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안병수)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성능인증을 받은 도내 기업은 (주)백광아이에스티의 '염소투입량 보정이 가능한 염소투입장치 시스템', (주)금성산업의 '최고휘도 그라스비드를 코팅한 회전형 충격흡수 가드레일', (주)케이넷의 '마이크로 광케이블 보호관' 등 3곳이다.
'염소투입량 보정이 가능한 염소투입장치 시스템'은 자동염소투입장치 및 방법으로 획득한 특허를 실용화한 제품으로 기술을 인정 받았고, '최고휘도 그라스비드를 코팅한 회전형 충격흡수 가드레일'은 시공성,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충돌시 충격이 흡수되도록 제작해 성능인증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로 광케이블 보호관'은 세계 최초로 튜브 내벽을 돌기형으로 설계해 시공비를 45% 절감하고, 내관과 외관 사이에 알루미늄층을 보강해 강도 향상과 습기로부터 내부케이블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 제품으로 성능인증은 물론 NeP인증(지식경제부 신제품)도 획득했다.
현재 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성능인증 심사중인 기업도 3개에 달해, 지난해 월 평균 1.7개에 비해 대폭 늘었다.
중소기업이 성능인증을 받으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및 공공구매 확대를 위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다.
모든 공공기관은 물품구입시 50%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입해야 하며, 이중 10% 이상을 기술개발제품으로 구입하도록 규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청은 이 제도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이 신청한 성능인증에 소요되는 성능검사비와 원가계산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소요비용의 50%이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다.
안병수 청장은 "성능인증 제도야말로 중소기업이 자신만의 기술로 개발한 신제품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의 성능인증은 이번 인증을 포함해 2006년 이후 총 138개 품목에 달한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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