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도내 경매시장에 아파트 물건이 쏟아져 나와 어려운 경제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의 경매동향에 따르면 1월중 경매 물건으로 나온 도내 아파트는 모두 67채로 이중 33건이 낙찰됐고 평균 경쟁률은 5.2:1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 42건에 비해 물건이 25건 증가한 것이다.
대부분 원리금 상황이나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한 서민들의 부동산이 경매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는게 경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매시장에 나온 도내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전주 서서학동 신세계블루타운임대아파트 38.9㎡(12평)로 응찰자 17명이 경쟁을 벌여 3759만원(감정가 3900만원)에 낙찰됐다.
최대 낙찰가율은 익산시 함열읍 신일장미아파트 84.4㎡(25평)로 당초 감정가(6640만원)보다 더 높은 6657만원에 낙찰됐다.
임야나 밭 등의 토지 경매도 급증했다.
1월중 이뤄진 토지경매는 모두 8406건으로 지난해 1월 6588건에 비해 무려 1918건이 늘었다.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임야(496㎡)의 경우 감정가 248만원 대비 낙찰가는 830만원(335%)으로 최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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