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타코마 한인회장단 일행이 지난 26일 군산을 방문해 한인회 역할을 모색했다.

제36대 김도산 타코마 한인회장을 비롯해, 권형규 워싱턴주 호남향우회장은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타코마시와 군산시 간의 우호증진에 따른 타코마시 한인회 역할 제고 방안과 군산시와의 인적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군산시의 근대역사박물관과 새만금 방조제 등을 돌아보며 군산의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3월에는 타코마시 국제 자매도시 영화제 행사기간에 맞춰 타코마 세계무역센터에서 호박된장과 젓갈 등 군산시 특산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김도산 한인회장은 “비록 군산이 고향은 아니지만, 타코마 한인회장으로서 한국에 또 하나의 고향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군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시민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처럼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군산시를 알림과 동시에, 그 결과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군산시가 그려내고자 하는 국제교류의 청사진”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9년 국제 자매도시로 미국 타코마시와 가장 먼저 자매결연을 가진 군산시는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타코마시와 학생인적교류 차원에서 타코마시 청소년 미술전시회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군산시 학생 11명의 작품 15점을 전시회에 출품시켰다.

또 군산대학교와 타코마 커뮤니티 칼리지(TCC)와의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2009년 이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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