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첨단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리미엄급 산단 조성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갖춰진 인프라에 비해 높은 분양가와 교육·편의시설 부재로 정주환경이 불리하면서 미분양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7일 시군 방문 일환으로 정읍을 찾은 김완주 도지사는 첨단방사선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바이오소재연구소장, 전북영장류시험본부장, 연구원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과학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발전연구원 김진석 박사는 첨단과학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현안 과제로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연구중심의 프리미엄급 산업단지 조성 △정주여건 개선 및 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특히 프리미엄급 산단 조성에 참석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3대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만큼 이를 연계해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 타지역 산단과의 차별성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을 줄이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이럴 경우 관련 기업들이 연구소 주변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첨단산업단지로의 입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 지사는 “조속한 분양가 인하가 어렵다면 기업이 매력을 느낄만한 여건을 잘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3대 국책연구소의 성과물을 활용할 영향력 있는 앵커기업과 관련기업 유치에 도와 정읍시가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silver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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