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전국 모든 심의기관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턴키(turn-key) 심의가 가능해진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도입해 호평을 받은 '온라인 턴키 마당' 시스템에 대한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오는 22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온라인 턴키 마당은 턴키 등 기술형 입찰사업 심의시, 자료등록·검색, 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설명자료 등록, 비리 신고 등이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온라인 턴키 심의는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 차단으로 발생되는 음성적 로비와 상호비방 등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시스템에는 입찰관련 기본 자료가 등록되고 심의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및 추가 설명자료 등록, 업체간 비교설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리신고 센터까지 개설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이 온라인상에서 허용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심의자료 검토 및 정보 획득이 가능해져 그동안 제기됐던 정보 부족에 따른 부실심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턴키 마당은 이달말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에 최초로 적용되고, 이어 전국 심의기관으로 확대 적용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턴키 마당과 최근 제도개선 내용 등을 설명하기 위해 2분기에 지역별 순회교육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남은 턴키 등 기술형 입찰 심의예정 사업은 총 40여건이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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