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가정용 수입맥주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도내 대형마트를 비롯, 수입 맥주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많게는 60%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1~2월 수입 맥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데 이어, 3월 들어서는 무려 38.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는 무려 3월 맥주 판매량이 60%이상 늘어났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는 ‘아사히 맥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도 전년대비 수입 맥주 판매량이 1월에 24.5%, 2월에 11.2% 늘었고, 3월에는 무려 34.1%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수입 맥주의 판매 신장률이 1월 7.0%, 2월 11.0%, 3월에는 15.0% 등으로 점차 오르더니4월 들어서는 16일까지 판매 신장률이 20%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 선호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은 새로운 맥주를 시장에 내놓고 할인행사를 벌이는 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독일 맥주 여왕으로 불리는 ‘바르스타이너’ 등 새로운 수입 맥주를 선보였고, 대형점포 위주로 별도의 수입 맥주 존을 설치했다.

롯데마트는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도내 점포를 비롯한 전국 전점에서 수입 맥주를 최대 20%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현지 맥주를 접한 소비자들이나 국내 수입 맥주 전문매장을 경험한 고객들이 늘면서 가정에서 마시는 맥주도 수입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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