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촌으로 전학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타시도에서 전북으로 전입한 학생수는 1만 1,681명, 전북에서 타시도로 전출한 학생수는 1만 1,2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 간 타 시도에서 도내 농산어촌 학교로 들어온 학생수가 빠져나간 학생수보다 409명 더 많은 것. 이는 전북에서 교육받기 위해 외지에 살던 학생들이 전북의 농어촌 학교로 전학을 오는 것이다.

특히나 이 기간에 전주를 비롯한 6개 시지역은 전입 9,092명, 전출 9,112명으로, 들어온 학생보다 빠져나간 학생이 20명 많은 반면, 완주군을 비롯한 8개 군지역은 전입 2,589명, 전출 2,160명으로 들어온 학생이 429명 더 많았다.

시군별로는 도내 8개 군지역 모두 전출 학생보다 전입 학생이 13∼148명 많았고, 6개 시지역에서는 군산(343명)과 김제(58명)는 전입학생이 많았으나, 나머지 4개 시지역은 각각 20∼254명 전출 학생이 많았다.

실제 지난 2008년 도내 전입학생 수는 4,732명, 전출 학생수는 4,940명으로, 타시도로 빠져나간 학생이 208명 많았고, 2009년에는 전입 4,516명, 전출 4,504명으로 12명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치는 미미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전입 학생수가 전출 학생수를 크게 앞지르면서 2010년 49명, 2011년 202명, 2012년 15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개 군지역의 경우 전출 학생수는 2008년 1,032명, 2009년 883명, 2010년 733명, 2011년 725명, 2012년 702명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전입 학생수는 2008년 923명, 2009년 961명, 2010년 902명, 2011년 825명, 2012년 862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같은 기간 도내 인구는 2011년에만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1,721명 많았을 뿐, 2008년(-1만550명), 2009년(-4,806명), 2010년(-2,448명), 2012년(-3,291명)에는 전출인구가 훨씬 많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도내 전입 학생수 증가는 의미가 매우 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농어촌 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농어촌 학생 유출 방지 및 돌아오는 농촌 학교를 만들기 위해 김 교육감의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농어촌 작은 학교 희망찾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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