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7% 상향 조정된다.
18일 조달청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114 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22일부터 적용한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도로시설, 연돌류 등 2872개며, 하락 886개, 보합 5677개, 신규679개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정된 자재가격은 철강재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공사비 책정 현실화를 위해 시중노임단가 등 상승된 인건비를 반영했다.
특히 적정가격 산정을 위해 대한건설협회, 대한설비건설협회 등 관련협회 등이 제시한 가격자료도 반영했고,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조사대상 품목을 4.9% 확대했다.
또 그동안 조달청이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온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이번에도 축소·적용하고, 표준품셈 적용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조달청은 건설업계가 지속 요구해온 품셈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건설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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