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대아파트로 전환된 전주 하가지구 부영아파트 건립공사가 다음주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18일 (주)부영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전주시로부터 임대아파트 변경승인을 득한 후, 이날 공사 관련 도면 및 서류 등을 갖춰 전주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에 착공계가 수리되면, 공사 부지내 울타리와 세륜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주)부영은 지난해 8월 일반 분양아파트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올 1월 임대아파트로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냈으며, 지난달 11일 최종 전주시로부터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변경 승인받았다.
부영 임대아파트 연면적은 11만7479㎡로 지하1층, 지상 12층, 총19동이 지어진다.
세대수는 860세대며, 84.5㎡가 315세대, 59.7㎡가 545세대다.
(주)부영이 분양아파트에서 임대아파트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침체된 건설경기에 전주 지역 신규 아파트 시장이 이미 포화돼 일반분양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확대정책에 따라 향후 국민주택기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를 주택 건설비용으로 활용한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주택과 관계자는 "부영은 원래 임대사업이 전문으로 새 정부가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전국에 있는 신규분양 아파트를 임대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새정부에 바라는 기대나 혜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 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은 내달 이뤄질 예정이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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