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진정한 의미와 뜻 깊은 전통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제41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례가 24일 김제향교 명륜당에서 김제 자영고 학생 20명 및 학부모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김제향교 여성유도회(회장 안애영) 주관한 이날 행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이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고 책임의식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뜻 깊은 행사다.

윤주남 김제향교 전교를 비롯한 향교 유림들과 여성유도회 회원들은 김제 자영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견례, 관을 세 번 갈아 씌우고 옷을 세 번 갈아입히는 삼가례, 성년자에게 자(字)를 지어주고 그 의미를 설명해주는 자관자례(字冠者禮) 등의 순서로 전통 성년례를 거행했다.

이날 수지(修志)라는 자를 받은 김영희 학생은 “새로운 이름을 선물 받은 기분이어서 새롭고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애영 김제향교 여성유도회장은 “이번 전통 성년례 행사를 통해 여러분이 성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향교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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