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연못에 봄 마실을 나온 쇠오리 가족과 쇠물닭 한쌍이 지난 7일 시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엄마 쇠오리를 따라 봄 마실을 나온 새끼 쇠오리 다섯 마리의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과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연못을 누비는 쇠물닭 한쌍의 모습이 따뜻한 봄 햇살과 잘 어우러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쇠오리는 오리과에 속하는 작은 오리로 몸길이는 약 35cm 정도며, 수컷의 머리는 다갈색과 초록색이지만 몸은 회색이고 어깨깃의 바깥깃은 흰색이다. 주로 식물의 줄기에서 새로 돋아나는 연한 잎과 작은 연체동물을 비롯한 무척추동물을 먹고 산다.
또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중형의 새로, 몸길이는 33cm정도다. 몸은 검지만 배는 회색을 띠며, 등과 날개덮깃은 다갈색을 띤다. 호소와 저수지, 하천 지류, 수초가 무성한 습지 등에서 번식하며 곤충류와 연체동물, 갑각류, 환형동물 등을 먹고 산다.
전주시 환경과 관계자는 “최근 덕진연못 환경개선작업이 진행된 이후 포착된 장면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따뜻한 봄날 이들의 모습이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끌면서 기분 좋은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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