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남원의료원과 관련해 전북도에 의료원장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원의료원장이 대화와 협상을 가로막은 채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행태는 공공병원 운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일이다”면서 전북도에 남원의료원장 해임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원의료원장이 지난 1월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두 번째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노동탄압을 했는데도 전북도는 노조에 공문을 통해 협조하라는 협박만 있을 뿐이다”며 남원의료원장을 비호하는 전북도를 비난했다.

노조는 “전북도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바라며 남원의료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한다”며 “노조는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파업을 포함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쟁의권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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