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WTO, FTA 등과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무논점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어려운 농촌 경제를 회생시키고, 노령화.부녀화에 대응한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순창군 금과면 농촌지도자회(대표 박종길)가 지난 2011년 2개의 벼 무논점파 재배단지 시험포를 조성하여 운영해온 가운데 지난 20일 현장에서 무논점파 연시회를 가졌다.
연시회는 황숙주 군수와 전북농업기술원 관계관,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종자 파종과 동시에 비료를 살포할 수 있는 무논점파 동시 측조 시비기를 선보여 참석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종길 대표는 “농촌의 환경이 부녀화, 노령화가 되면서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벼농사에서 제일 힘든 농작업이 벼 육묘와 모내기인데 ‘무논점파’를 하면서 벼농사가 훨씬 쉬어져 앞으로도 무논점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이정주 작물기술담당은 “오늘 연시회는 벼 무논점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과거의 직파재배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앞으로 친환경 무논점파 재배기술도 연구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무논점파 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적당한 깊이로 뿌리는 기술로, 뿌리 활착이 잘돼 초기 생육이 좋고 잘 쓰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잡초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친환경 벼 재배로도 각광받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