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지역불문 공예인 10인의 예술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인전’이 첫 선을 보인다.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가 주관하는 전시는 한국현대공예를 이끌고 있는 기성작가들과 그 뒤를 잇는 신진작가들을 공모, 선정해 작품제작비 300만 원과 서울에서의 전시를 지원하고 각 1점을 매입하는 프로그램.

‘한국공예대전’과 ‘한국현대공예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익산을 넘어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협회의 또 다른 사업으로 나이와 지역을 막론한 현대공예작가들이 교류하고, 작품을 통해 최신경향을 알 수 있단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원년인 올해는 지난해 10월 말까지 금속과 도자, 목칠, 섬유 등 4개 분야 국내작가를 모집하고 자체심사위원회를 결성해 55명 중 10명을 선별했다.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모두 타 지역 작가를 선정했으나 내년부터는 지역작가 3, 4명을 확보할 전망이다.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인전’에는 권진희 윤주철(도자) 김경환 천우선 황선욱(금속) 김헌언 신효식 위한림 (목칠) 김현태 주경임(섬유)이 참여한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거나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개성을 한껏 살리면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광진 교수는 “젊은 작가들과 중견작가들이 소통하고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실험적이고 개성 짙은 작품들을 통해 한국현대공예의 현 모습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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