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하이데거는 ‘무를 향해 달려가는 존재가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간이라면 태어나고 자라고 늙고 죽을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족과 소유, 감정 등 지금껏 이뤄온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소유를 앗아가는, 두렵고 괴로운 존재 앞에서 우리는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죽음 이후에는 뭐가 있을까, 세상이 끝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고.

배성기 목사가 펴낸 ‘왜 종말론인가?(신아출판사)’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갖는 사망과 종말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22장 21절에 이르기까지 ‘성경’은 창조의 역사가 종말로 향하고 있고 우리에게 그 때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글쓴이는 “각종 서적과 논문을 통해 정리했으며 목회자들이 대상이다”이며 “올바른 성경적 종말론을 정립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개신대학원 대학교와 한국설교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사)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 사목 및 전주동부교회 협동목사를 맡고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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