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2분기 실적은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9일 차별적인 수익성과 매년 1조원 이상의 자산 성장을 감안할 때 전북은행의 현 주가는 타 은행들과 달리 과도하게 할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300원에서 94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은행 부문의 실적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자이익 정체 및 대손비용 증가, 판관비 부담으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0% 감소한 1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마진 안정과 적절한 대손 비용 관리로 이익 체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 연간 은행기준 순이익은 604억원으로 650~700억원 수준을 기대한 당초 기대치에 비해서 미흡할 것이나, 2012년(593억원) 대비 감익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하지만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은 빠른 영업정상화로 가파른 자산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취급실적은 전년비 19.6% 증가한 2.3조원, 총자산은 전년비 46.7% 늘어난 3.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4분기 평균 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200억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며 “올해 연결 순이익 기여도는 20%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광주 은행 인수여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우나 성사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분명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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