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한우농가의 안정적인 기반과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영양보리보다 130% 수량성이 높은 조사료 특수품종 ‘트리트케일’을 올 하반기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군은 한우농가의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조사료용 우수 품종인 ‘트리트케일’ 채종포 0.4ha를 지난해 팔덕면 용산리에 조성해 2M/T의 트리트케일 종자를 채종했다.
트리트케일은 호밀과 밀을 교배한 품종으로, 조사료 수량성이 기존 영양보리보다 13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밀보다 이삭패는 시기는 다소 늦지만 논재배를 할 경우 습해에 강하고 도복 등 내재해성이 강하며, 다른 맥류에 비해 잎 비율이 높아 양질의 조사료로 유망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트리트케일 품종 적응재배를 마친 후 수량성과 기호성이 사료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 지난 겨울 채종포를 조성하게 됐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채종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키 위해 지난 25일 팔덕면 용산리 일원에서 한우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리트케일 채종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올해 10ha의 트리트케일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연시회에 참석한 농가는 “트리트케일이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오늘 설명회를 듣고 많이 이해가 됐다”며 “양영보리보다 사료가치와 수량성이 높다고 하니 올해부터는 트리트케일을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이구연 농정과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조사료용 품종을 다양화하고, 혼파재배 기술을 정립 보급해 한우 생산성과 조사료 기호성 향상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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