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시원함을 선사할 공연이 마련된다.

‘한여름 밤의 소나기 콘서트’가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문예술법인 전통예술원 모악과 (사)푸른문화가 주관해 5월부터 9월까지 계속되는 ‘2013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일환으로 장마 후 더위를 씻어줄 특별공연을 네 번에 걸쳐 선보인다.

관계자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을) 몇 년 하다 보니 출연진이나 프로그램이 너무 반복되는 경향이 생겼다. 뭔가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느꼈고, 도내 관련단체들이 좋은 요소들을 배우고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도도 있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콘서트에는 지역 및 중앙에서 다양한 장르로 활동 중인 7팀이 참여한다. 전주시 삼천동 및 평화동에서 농기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 ‘전주기접놀이’와 일렉트릭 사운드를 선보이는 지역대표밴드 ‘휴먼스’를 비롯해 락과 한국민요를 융합한 이른바 아리랑 락을 지향하는 ‘고구려 밴드’, 국악연주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퓨전국악 그룹 ‘해어화’, 환경문제와 소리를 접목하는 창작판소리 ‘날아라 에코맨’, 검술과 부채, 기를 활용하는 검무 예술단 '지무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출신들로 구성된 'The 광대’ 등.

관계자는 “스토리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들이 협업하는 형태가 될 것. 관객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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