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호회들이 ‘만나’ 신명나게 ‘어울려’ ‘희망’을 나누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 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김용주)가 주관하는 야외상설공연 ‘전주동네 큰 어울’이 7월과 8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9월 결성된 ‘전주시 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시에 거주하는 5인 이상이 3개월 이상 활동한 문화예술모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합회로 직장인과 자영업, 퇴직자 등 181개, 3천여 명이 활동 중이다.

김용주 회장은 “지난 1년 간 동호회 수와 인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정했다”며 “아마추어인 만큼 실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같은 또는 다른 장르와의 소통을 독려하고 있다”고 상황을 밝혔다.

첫 상설공연에서는 ‘전주동네 큰 어울-만남, 어울림, 희망’을 주제로 49개 동호회 500명이 9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열림, 소통, 끌림, 신명, 대동, 상생, 꿈, 힐링, 나눔 같은 9개 테마로 구성되고 국악 23개, 무용 10개, 음악 16개 등 세 장르를 망라한다. 현재 6일과 13일, 20일 세 차례 공연을 마쳤으며 6번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아마추어들에게 한옥마을을 개방해 문화예술을 나누게 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말 많은 회원들이 상설공연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고 관람객들은 120명, 140명으로 매주 그 수가 늘어나는 등 성과도 좋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도 개최한다. 같은 기간 공예품전시관 입구에서 마련되는 기획전 ‘전주 이야기’에서는 5개 동호회의 작품 90여점을 통해 전주의 맛과 멋, 흥을 소개한다. 홍보부스에서는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활동을 알리고 보는이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김 회장은 “문화예술은 생활 속에서 늘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정기공연에 이어 내년에는 게릴라성으로 주민들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9월 7일 전주덕진공원에서는 전주시 생활문화예술동회회 축제도 진행한다. 231-7176./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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