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아리랑이 한데 어우러진다.

(사)나라국악관현악단(단장 심인택․우석대 교수)이 24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34회 정기연주회 ‘꿈꾸는 아리랑 하나’를 연다.

주최 측은 2000년 제19회 정기연주회에서 전북 14개 시․군의 아리랑을 위촉 작시 작곡한 ‘전라도 아리랑’을 올리고, 지난해부터 ‘아리랑’을 주제로 연작물을 마련하는 등 아리랑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연장선상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국 각 지역 아리랑을 관현악곡과 협주곡, 노래곡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낸다. 지휘는 심인택이, 피리는 김종균이, 노래는 양슬기와 장윤정이 각각 맡는다.

시작은 서울아리랑을 보다 역동적으로 변주한 단악장곡으로 평화와 격정을 오가는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이다.

각 지역의 아리랑을 연속해서 들려주며 협연자의 기량과 관현악과의 조화에 초점을 맞추는 ‘피리협주곡-아리랑(위촉작곡 강성오)’을 비롯해 아리랑(본조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담백하게 연주하는 ‘아리랑 순회(작곡 김희조)’와 무정형장단 노래곡을 관현악 반주로 편곡한 ‘정선아리랑(위촉작곡 신윤수)’, 엇모리 장단 노래곡을 4/4박자 관현악 반주로 편곡한 ‘강원도아리랑(위촉작곡 신윤수)’이 잇따른다.

대미는 ‘경서도아리랑-주제에 의한 관현악(위촉작곡 김하진)’으로 장식한다. 한의 정서를대표해 온 아리랑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켔다는 의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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