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독도를 두고 한국과 일본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신라 지증왕 13년인 512년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영토로 편입했고,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 행정구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효적 지배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것이 영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근거라 판단, 외교적 공론화를 피해왔다.

이에 일본은 17세기 자신들이 처음 발견했으며 다케시마라 명명하고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한국 측 반응이나 자국 입장을 전하는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일본의 선점방식은 공격적이면서도 치밀하다. 세계지도에서 알 수 있는데 독도는 한국령에서 분쟁구역으로 변경됐고, 독도와 다케시마는 공동표기되고 있다. 두 지명을 모두 적는 경우, 일본해 표기 아래 독도가 적히기 때문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비춰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광복절을 맞아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영유권을 지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이태영)이 독도박물관과 함께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우리의 섬, 독도’를 연다. 개막식 및 설명회는 14일 오후 4시.

독도박물관 소장품 순회전으로 전북대, 영남대, 강원대 순으로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그 첫 전시에서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보여주는 20여점의 고지도 및 문서와 독도의 사계절 자연환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다.

일본의 지도제작 대가 하야시가 그린 ‘삼국접양지도(1785년)’와 일로전쟁실기 제19편 부록 '일로절풍전국면대지도(1904)’에는 조선해(동해) 가운데 2개 섬,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것으로 표시돼 있다. 스스로 조선 영토임을 인정한 셈이다.

‘강원도관찰사 이명래 보고서(1906년)’에는 ‘독도가 일본영토가 됐다’는 울도군수의 보고를 접한 이명래가 의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일본의 불법 편입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일노청한신지도, 칙령 41호, 시마네현 고시 제40호, 환해항로신도, The Russian Empire in Europe & Asia, Carte de s Indes de la Chine & des Iles de Sumatra, Java & C가 자리한다.

이태영 관장은 “지역민과 대학생들에게 독도는 영원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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