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농협이 산지유통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각계 전문가가 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산지유통 전략을 제시해 향후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농협과 전북도는 6일 지역본부 3층 상생관에서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농업연구원, 산지유통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농산물 산지유통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지유통 활성화를 통해 유통의 단계를 줄이고, 생산자가 농·특산물을 보다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전북발전연구원 황영모 연구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산지유통 종합전략을 수립을 위한 대내외적인 여건과 전북도의 상황을 진단하고, 국민과 도민에게 풍성한 식탁을 책임지는 전북 농축산물의 비젼과 농축산물의 안정공급을 위한 전략 및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지역농업네트워크 이소진 팀장이 원예농산물의 활성화 전략을 밝혔다.
이 팀장은 “도내 원예농산물의 비중 확대와 유통센터를 통한 상품화 비율을 향상 시켜야 한다”면서, 세부실행 전략으로 통합마케팅의 시스템강화와 전략 판매체계 구축을 위한 마케팅 역량강화, 판매처 확대를 위한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양곡부문의 추진전략에 대해서 황영모 위원은 “고품질 브랜드 중심의 사업 방식의 재검토와 경쟁력을 갖춘 규모화된 RPC의 육성의 필요하다”면서 “중저가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모화된 유통주체의 육성, 도단위 통합마케팅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네트워크 최문식 전북지사장은 축산부문 발전 전략에 대해 “판매중심의 축산 경영체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도출해야 한다”면서 고품질 생산을 위한 경영안정화와 유통확대를 위한 소비지 판매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세부전략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토론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과 내실 있는 농·축산물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농촌현장 경험과 고찰적 연구자료, 정부 지자체의 실무 경험 등 의견 교환과 생산적인 토론을 나눴다.
한편 최해용 도 친환경유통과장은 “전북농축산물의 발전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의 관심과 전문의견을 반영하겠다”면서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전북만의 특색 있고 장기적인 산지유통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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