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리프론티어’ KB소리상은 ‘타니모션’이 차지했다. 수림문화상은 ‘해금밴드 주리스쿤스’다.

4년째 진행 중인 ‘소리프론티어’는 한국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으로 국악의 다양한 시도와 창작을 활성화하고, 그 앞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3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20분씩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심사는 전문심사단 3명과 사전신청한 관객심사단 10명의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심사를 맡은 사이먼 브로튼(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 편집장)은 “애절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도 있었고. 헤비메탈스러운 실험적인 곡도 있었으며. 듣기 좋은 선율을 가진 곡도 있었다. 다양한 음악을 선사해줘 고맙다”며 “다만 연주자들 간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에 관한 노력은 더 많이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KB국민은행이 지원하는 ‘KB소리상’의 영예를 안은 '타니모션’은 한국음악과 다양한 장르 음악이 갖고 있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결합해 이색적으로 선보이는 단체. 굿을 활용한 레퍼토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관객들이 즐거워한 거 같아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수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수림문화재단’은 해금연주의 새로운 활로를 연 ‘해금밴드 주리스쿤스’가 거머쥐었다. 창작지원금은 각 1,000만 원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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