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대현의 ‘홍도’ 출간과 함께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2013년 전주문화방송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대현의 ‘홍도’는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살 동현이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동현은 자신이 정여립의 외손녀이며, 400여년이 넘게 늙지 않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소설이나 시나리오 쯤으로 여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에게 빠져든다.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순 및 부조리와 맞물려 펼쳐지는 작품으로 극적 흡입력과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 개인의 삶과 역사적 사건의 균형감각으로 만장일치 당선됐다.

‘혼불예술제’를 겸한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 대학본부 앞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 시장, 이환주 남원시 시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범신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을 비롯해 판소리, 연주 등이 잇따른다.

앞서 오후 5시부터 30분간 ‘제3회 혼불학생문학상’ 시상도 열린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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