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이혜완(12․전주여울초6)의 ‘촛불의 힘’이 대상을 차지했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한 올해 공모전에는 81개교 3,056명의 학생이 3,682편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문인 10명이 3일에 걸쳐 심사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 김병하(12․익산어양초6)와 최가현(10․전주서곡초4), 특별상 문석환(12․전주서원초6)과 설서윤(12․전주기린초6), 조민경(8․전주여울초2)을 비롯해 우수상 5명, 장려상 50명, 가작 100명 등 모두 161명의 초등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학교상은 김제 원평초와 익산어양초, 전주대정초, 전주전일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김저운은 “좋은 작품이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웠지만 일상을 꾸밈없이 정직하게 담은 작품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며 “특히 대상작을 읽으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혜완은 “엄마와 함께 집회도 참가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지금까지 관심 없었던 촛불시위나 국정원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며 “우리들의 작은 힘으로도 세상이 밝아질 수 있단 걸 알았다. 앞으로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전시는 15일부터 내년 8월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계속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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