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문화원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로 하는『섬진강 길 도보여행』이 도보여행객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물우리-월파정-섬진강옛길-천담-진뫼-월파정의 순환코스로 약 10km구간 4시간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여 전북도민에게 섬진강 시인의 길을 소개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병풍을 친 듯 한 산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늑하고 여유로움을 더해주며 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는 이들은 좋은 경치와 함께 김용택시인의 섬진강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갈 수 있어 섬진강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 김모군은“힘들었지만 좋은 경치를 보며 엄마, 아빠와 함께 걸으며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즐거웠다.”고 말했으며 다른 도보여행객들은“흙길을 걷는 동안 강변의 갈대가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으며, 징검다리를 걸을 때 내가 소나기의 여주인공이 된 것 같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걸으니 점심도 정말 맛있다.”는 등 참가자들은 다들 만족스러운 평을 하였다.

군 관계자는“이런 행사와 노력을 통해 우리 임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섬진강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행복한 시간을 같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