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 전북 9위 달성 뒤에는 선수트레이너(AT, athletic trainer)들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체전에 대학의 스포츠의학 전공자 선수트레이너 14명을 배드민턴, 수영, 체조, 유도, 육상, 사이클, 펜싱 등 7개 종목에 파견했으며 이들 종목들이 선전, 전북의 9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는 것.
선수트레이너는 가장 먼저 경기현장에 나와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일을 시작하며 부상이 있는 선수를 관리하고, 스트레칭, 테이핑 등으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최상의 신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현대 스포츠에서는 각종 지원 체계가 세분화 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이 있어 근래에는 선수트레이너의 역할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우석대학교 스포츠의학과와 협력하여 훈련시키고 테이핑테이프, 각종 마사지크림, 아이스젤, 아이스백, 각종 구급장비등 장비를 마련하여 선수들의 컨디션 상승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펜싱종목에 파견됐던 김대권 AT는 “펜싱 전지훈련 단계에서부터 참여했는데 펜싱선수들이 예민해 처음엔 조심스러웠지만 이제 선수들 표정만 봐도 경기진행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수영연맹 허경욱 전무이사도 “파견된 선수트레이너들이 아침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유지부터 마사지, 테이핑등을 해줘 상당히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 했다.
김대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AT를 파견한 것은 “우석대학교 스포츠의학과와의 관·학 협력을 통해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좋은 사례로 2014년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더 많은 종목에 전문 선수트레이너를 파견하여 선수 부상방지 및 경기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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