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2014년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주동안 프로그램 수강생 117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프로그램 내용 구성과 강사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2%는 취미와 여가선용을 위해, 37%는 자기계발 등을 위해 참여했다고 답했으며, 35%는 경제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과거 단순한 취미활동 공간 정도로 인식되던 주민자치센터가 점차 시민들의 평생교육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이라는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33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된 프로그램은 총 265개로, 8600여명의 시민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건전한 여가활동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가졌다.
‘서신동 POP 예쁜글씨 교실’의 경우 29명의 수강생 중 10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5명이 강사로 활동하거나 글씨꾸미기 작업으로 부수입을 올리면서 실제 경제활동과 연계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또 조촌동 주민자치센터의 요가교실에 참여했던 이미정(45)씨는 아예 자격증을 취득해 요가 강사로 활동하면서 틈나는 대로 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노래교실, 민요교실, 풍물교실 등 각 동의 많은 프로그램 회원들이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시민 공동체의식 함양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밀알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센터 운영방안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 자기계발과 경제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문관기자․mk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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