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이효문이 2013 전라북도 해외전시사업의 일환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 F1 Pit Building에서 열리는 ‘AAF Singapore 2013’에 참여한다. 2011년부터 AAF에 참가해 온 서신갤러리가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AAF는 1999년 런던을 비롯해 암스테르담, 뉴욕, 밀라노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페어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네 번째다.

이제 막 해외 시장에 진출한 신진작가들의 참신하고 합리적인 작품을 판매하는 본 아트페어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작가가 참여하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참가자 이효문은 최근작인 ‘별을 이야기하다’ 시리즈를 소개할 계획이다. 목재로 별을 만들어 꿈과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작업으로 이번에는 철을 소재로 한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

그 중 ‘별 위에서 놀다’는 나무로 만든 별 위에서 철 작업한 아주 작은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여기서 별은 이들 꿈의 집결체이자 희망의 상징이다.

이효문은 “미디어 발달과 함께 미술의 탈 중심화 또는 다중심화로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다. 좀 더 더양한 미술시장을 경험하고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후배들에겐 희망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 특히 전주의 우수한 미술작을 통해 아트페어에 모인 전 세계 관람객과 디렉터, 미술 애호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나뿐만 아니라 전북작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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