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 먹거리 안정성을 위협하는 부적합 농산물의 시중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3일 농관원 전북지원(지원장 우양호)은 지난해 농산물 142품목 6573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27개 품목 58점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난해 부적합 농산물로 적발된 미나리 등 27개 품목 58점(부적합율 0.9%)에 대해서는 출하연기 또는 폐기처분해 부적합 농산물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시켰다.
특히 농관원 전북지원은 지역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농산물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완주군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농식품 안전관리에 상호 협력해 안전한 로컬푸드 농산물이 생산·공급되도록 관리했다.
지난해 로컬푸드에 대한 안전성조사는 82품목을 대상으로 312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친환경인증 진위여부, 원산지표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적합 농산물 1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6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수치다.
농관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농관원이 사전에 농업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교육을 실시한 결과 농업인이 재배포장에서부터 농약안전사용 등 농산물 안전관리를 생활화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올해도 로컬푸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관원 전북지원은 올해에도 안전성이 취약한 관광지 노점상에서 취급하는 엽채류와 전북에서 부적합 빈도가 높은 10개 품목 농산물을 선정해 안전성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국민의 관심이 높은 방사선 분석도 확대해 전북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양호 지원장은 "농업인들이 재배단계에서부터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고, 해당 작물에 사용토록 등록된 농약을 적정 농도로 희석해 살포횟수, 최종 살포일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며 "소비자들도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믿고 구입을 확대해 줌으로써 어려운 농업·농촌을 도와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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