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국제적 참깨 주산지인 인도의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수입국가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일 aT전북지사(지사장 송강섭)에 따르면 국내 참깨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및 연작 피해 우려로 다른 작물로 재배 전환돼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생산량이 1만2000톤으로 자급률이 13%에 불과해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품목이며,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참께 세계 수출 1위 국가인 인도가 지난해 9월말 주산지의 폭우로 인해 생산량 급감돼 국제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중국의 참깨 소비량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인도산 수입가격이 톤당 1,820달러에서 2,830달러로 55% 급등했다.
이에 aT는 인도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국제 참깨가격이 장기적으로 고공 행진 할 것으로 판단,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과 일본에 주재중인 부르키나파소, 탄자니아 등 12개 참깨 주요 수출국 대사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1월 10일에 참깨 입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이 참깨 입찰에 참가해 최근 인도산 낙찰금액인 톤당 2,830달러 보다 260 달러 낮은 2,570달러에 낙찰됐다.
aT 관계자는 “인도산 참깨와 경쟁해 서아프리카 및 남미산 참깨를 연간 1만톤을 구매할 경우 40억원 이상의 국고절감 효과와 국내 가격안정에 기여 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참깨 이외에도 콩, 팥 등 정부 수입농산물의 수입선 발굴을 통해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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