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은 하반기부터 상승할 전망이며, 주택건설경기 회복의 가장 큰 변수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건설업체들은 주택시장 불투명으로 인해 올해 주택공급계획을 확정짓지 않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분양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최근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주택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집값흐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0%가 '보합세 유지 후 하반기부터 상승국면 전환'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33%가 '보합세 유지', 16%가 '완만한 하락국면 지속', 9%가 '상반기부터 상승국면 전환' 등 순이다.
또 올해 주택건설경기가 회복되는데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꼽았다.
다음으로 '실물경기 호전여부' 29%, '미분양아파트 해소여부' 11%, '주택수급 불균형 해소여부' 8%, '가계부채 해결여부' 6%, '금리기조' 3% 등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29%가 '2013년도 수준 유지', 24%가 '2013년도 보다 확대'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올해 부동산시장을 견인할 상품으로는 '신규분양아파트'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대아파트' 22%, '재건축·재개발아파트 19%, 오피스텔·주상복합주택 14%, 토지 9%, 업무용빌딩·상가 6%, 전원주택·별장 2% 등 순이다.
이와함께 올해 주택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가 'DTI 폐지 등 금융규제 완화 및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22%, '주택전매제한제도 및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 14%,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4%, '기반시설 설치지연 공공택지 계약해제·교환' 4%, '공동주택 감리제도 및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 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올해 소비자가 아파트 선택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분양가격' 30%, '향후 투자가치' 23%, '교통여건' 16%, '내부평면·인테리어' 12%, '교육여건' 9%, '브랜드파워·시공사 인지도' 7%, '저탄소·친환경 정도' 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업체들의 분양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분양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소형평형 공급비율 상향'을 제일로 꼽았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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