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순이 돋아나는 봄, 청소년들도 음악이라는 햇살 아래 무럭무럭 자라난다. 도내 오케스트라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감성과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음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운영하는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2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2009년부터 전라북도 중․고교 학생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 2번과 병원, 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는 봉사연주 3번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공연시리즈를 기획, 미국 LA 초청연주를 다녀오기도 했다.

여덟 번째 정기연주회에서는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지휘자인 김재원이 지휘를 맡고 백종원이 알토 색소폰 협연에 나서 천국과 지옥, 페퀘나 차르다, 탄호이저, 베토벤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소통과 어울림의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데 취지가 있다”면서 “2015년 해외공연시리즈로 유럽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코리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코리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주곡의 밤’을 연다. 200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기공연으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기회를 준다.

올해는 비올라 연주자이자 코리아필하모닉 지휘자인 강진학의 지휘 아래 유주영(전주제일고1․바이올린) 김예은(전주예술고3․첼로) 박혜림(전주평화중3․바이올린) 김지수(홈스쿨 고1․바이올린) 정진솔(전주예술고2․피아노) 김은채(전주예술고2․피아노) 조예린(전주예술고2․피아노) 이승훈(호남고2․피아노) 권소연(첼로) 등 모두 9명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엘가, 멘델스존의 곡이 잇따른다.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고 음악가로서 커 나갈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는 270-800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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